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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의 경제학] 증시 하락 경고

미국 금융계에서 가장 영향력이 높은 사람을 뽑는다면 아마 JP모건체이스(JP Morgan Chase)의 최고 경영자 제이미 다이몬일 것이다.     그는 최근 CNBC와의 인터뷰에서 S&P500 지수가 현 수준에서 20% 추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미 월가 투자은행의 일부 투자전략가들이 예상하는 S&P지수의 목표 저점과 다르지 않기 때문에 제이미 다이몬 CEO의 주가 하락에 대한 이런 경고가 새롭지는 않다.     하지만 그가 증시를 바라보는 관점이 모든 차원의 돈의 흐름을 꿰뚫고 있는 세계 최대 은행(시가총액 기준)의 최고 경영자의 입장이라는 부분에서 투자자들은 귀담아들어야 한다.     가치투자로 유명한 헤지펀드 매니저 데이비드 아인혼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대부분의 가치투자자가 시장을 떠났으며 이로 인해 가치 평가를 제대로 할 능력을 갖춘 전문가들이 많이 남지 않았고 인덱스펀드 등을 통한 수동적 투자나 수학적 모델을 통한 퀀트투자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얘기한다.     아인혼은 가치투자는 어쩌면 다시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다고 한다.     그가 이끄는 헤지펀드 그린라이트 캐피탈도 2014년도 관리 자산이 약 120억 달러에서 현재 약 13억 달러로 줄어든 것으로 봐서는 지난 10년이 가치 투자자들한테 얼마나 가혹했는지를 알 수 있다.     아인혼이 얘기하는 시장 구조의 변화와 다이먼 회장의 추가 하락 경고는 현재 증시 움직임에서 맥락을 같이 한다고 볼수 있다.     증권 시장의 큰 역할의 하나는 적정 가치를 찾는 데 있다. 바이어와 셀러가 사고파는 과정을 되풀이하며 각자 생각하는 좋은 가격을 향해 가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업의 가치와 상관없이 눈먼 자금이라고도 할 수 있는 수동적 투자나 기계적 매매를 하는 퀀트 투자가 대세라면 수동적 투자자는 증시에 닥친 여러 악재에 따라 매도를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받을 것이고 퀀트는 이런 움직임의 신호에 따라 매매를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     다이먼 회장의 우려를 자아내게 하는 다각적 차원에서의 금융 시장 경고음이 달러 강세, 금리 상승 등으로 인해 악화한 금융 시장 환경에서 나오는 거라면 이로 인한 하락장세의 바닥을 형성할 수 있는 기반은 가치투자가 사라지고 있다는 아인혼 펀드매니저의 전망과는 달리 논리적인 가치 평가로 투자를 하는 투자자들이 대거 시장 참여를 하면서 일어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문의: (213)434-7787 김세주 / Kadence 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증시 하락 가치투자자가 시장 수동적 투자자 가치 투자자들

2022-10-12

[투자의 경제학] 악재와 가치 투자

지난 10여년간의 증권시장은 소위 가치 위주의 투자자들에게는 어려운 시간이었다.     가치투자(Value Investing)의 핵심은 주식 가격이 저평가된, 다시 말해 기업 가치보다 주가가 낮다고 판단되는 주식을 위주로 투자하는 전략을 말한다.     실제 예로 미국의 한 유명 백화점이 매출 증가가 둔화하며 주식 거래가가 자사가 보유한 백화점 건물들의 부동산 가치보다도 더 하락했을 때나 대형 테크놀러지 기업의 현금 자산이 시가 총액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실질적으로 성장률이 낮은 기업처럼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든지 할 때 가치 투자자들은 관심을 갖기 시작한다.     주식 시장의 고평가가 수년 동안 지속되고 고가를 이유로 계속된 주가 하락의 예측이 어긋나게 되면 투자자산의 안전을 중요시하는 가치 투자자의 입지는 점차 좁아질 수밖에 없다.     주가는 단순히 ‘비싸다’는 이유만으로는 잘 하락하지 않는다.       기대치에 못 미치는 자료나 결과가 나오기 전에는 고가를 유지하며 가치 투자의 영역에서 꾸준히 먼 거리를 유지하는 경우도 많다.     개별 기업 주식의 주가 하락은 해당 기업의 악재가 영향을 미친다고 할 수 있고 전반적인 증시 하락은 경제에 미치는 악재로 인해 발생한다고 보면 될 거 같다.     금융 위기 이후 양적 완화가 지속해서 이루어질 수 있었던 것은 통화량 증가로 우려했던 높은 물가상승이 일어나지 않았던 것이 이유의 하나가 아닐까 한다.     덕분에 큰 악재가 없었던 증시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유지 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금융위기 이후 다시 한번 공적 자금을 풀어야 했던 경제 정책으로 지금 증시는 여러 가지 악재를 동시에 맞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되어 버렸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봉쇄, 물가상승, 공급망, 금리인상 등 서로 고리가 얽혀있지만 어디 하나가 풀린다고 해도 나머지 악재들이 없어지는 것도 아닌 난제들이다.     증시의 움직임을 보면 주가가 하락해도 이렇다 할 반발 매수도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보이고 전문 트레이더들이 주시하고 있는 빅스(VIX) 지수도 등락 폭에 비해 움직임의 폭이 작아 선뜻 매수 판단을 못 내리는 듯하다.     하지만 증시에 나쁜 뉴스만 있는 것은 아니다. 가치투자자 차원에서는 그동안 고평가 돼 있던 탐나는 주식들이 관심거리에서 주가가 진입하는 숫자가 점점 늘어나는 것이다.     포트폴리오 현금 확보가 되어있지 않더라도 종목 교체를 고려해 볼 기회도 되는 것이다.     자산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고 악재들이 좀 더 투명해질 때 가치투자 원리에 기반을 둬서 포트폴리오 재구성을 준비하고 있어야 할 시기다.   ▶문의: (213)221-4090 김세주 / KadenceAdvisors, LLC투자의 경제학 악재 가치 가치 투자자들 부동산 가치 기업 가치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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